베트남 Vinhcity로 여행 -빈시티의 밤문화 길거리 술집

베트남에서의 밤문화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술집에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이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빈시티(Vinh City) 근처의 한 술집을 찾았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북적이는 분위기가 아닌, 소박하지만 정겨운 현지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전통적인 베트남식 안주

 

자리에 앉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나나잎으로 단단히 감싸 묶어놓은 작은 묶음들이었다.

이는 베트남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넴 쭈어(nem chua)'로, 돼지고기를 발효시켜 만든 새콤한 맛의 소시지 같은 음식이다.

보통 맥주와 함께 먹으며, 베트남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술안주이다.

바나나잎을 벗겨내면 안쪽에 투명한 비닐로 한 번 더 싸여 있고, 한 입 크기로 잘라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또한, 바삭하게 튀겨진 생선전(fried fish cake)도 준비되어 있었다.

생선을 갈아 만든 반죽을 둥글게 모양 잡아 튀겨낸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신선한 허브와 함께 제공되며, 새콤달콤한 칠리소스나 피쉬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곁들여 나온 오이도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빈시티에서의 첫 저녁 식사 – 베트남여행 -염소고기 샤브샤브

빈시티에서의 첫 저녁 식사 – 베트남여행 -염소고기 샤브샤브

 

 

함께 즐긴 음료

 

베트남의 맥주는 한국의 맥주보다 도수가 낮고, 비교적 가벼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이 날 마신 맥주는 '사이공 맥주(Saigon Beer)'로,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 중 하나이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과 함께 넴 쭈어, 튀긴 생선전, 땅콩 등을 곁들여 먹으니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했다.

 

 

베트남에서는 술을 마실 때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옆 테이블에서는 현지인들이 함께 건배를 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자연스럽게 'Một, hai, ba, vô!'(하나, 둘, 셋, 건배!)를 외치며 베트남의 밤 문화를 즐겼다.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베트남의 밤

화려한 바(bar)나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술자리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소박한 현지 술집에서 현지인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현지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베트남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빈시티의 밤은 그렇게 차분하면서도 정겹게 흘러갔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베트남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Hpcj-9yNGs&t=39s

 

 

https://vnstory.info/vietnamese-sentence-co-ay-uong-nuoc-moi-ngay/

베트남어 공부, 문장으로 배우는 베트남어